중국산 마늘이 수입,방출되고 있는데도 국내산 마늘값은 계속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8일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마늘 경락가격은 한지형(특품
1접 기준)이 1만9천원, 난지형(상품 1kg 기준)은 2천2백원으로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정부의 의무수입마늘과 민간업체가 들여온 중국산 마늘이
1주일에 2백~3백t씩 풀리고 있는데도 국내산 저장마늘값이 강보합세를 유지
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올해 마늘생산량이 적정량보다 1만t가량 모자라는데다 산지에서
출하조절이 잘되고 있기 때문으로 시장관계자들은 풀이했다.

시장관계자들은 앞으로도 마늘값이 좋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지만 큰 폭의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격상승폭이 클 경우 외국산 마늘의 수입, 방출량이 늘어날수 있기 때문
이다.

< 장규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