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사회가 정착되면서 우리나라 국민이 갖고있는 신용카드는 3천만좌나
되고 사용금액도 점차 증가되어 중요한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카드의 이용방법에 있어서는 몇년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이 물품을
일시불 또는 할부로 구입하거나 40만원에서 70만원까지 일시적인 금전을
융통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용카드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종류로는 최장 53일까지 물품을 외상으로
사는 신용구입, 18개월까지 분할해 결제하는 할부구입, 자동차회사나
정유회사 등과 연계하여 이용금액의 일정액을 할인받는 할인서비스, 승차권
관람권 등의 예약이 가능한 예약서비스, 전화만으로 자동차검사 보험가입
여권수속 등을 대행하는 부대서비스등 매우 다양하다.

또한 최근에는 카드를 이용한 대출상품(카드론)들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어 알아보기로 한다.

카드론을 신청할수 있는 자격 금액 이율등은 각 금융기관별 차별을 두고
있으나 대부분 은행이 유사한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카드론은 이용실적과 회원신용에 따라 구분된다.

카드론을 신청할 금융기관의 카드 발급후 6개월이상 소지한 자로 이용실적에
따른 카드론과 개인신용을 판단하여 제공되는 즉시 카드론으로 구분되고
있다.

둘째 최대 5천만원까지 대출을 받을수 있다.

금융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으나 50만원에서 최고 5천만원까지 가능하며
신용과 보증인이나 담보제공 등 개인별 신용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실적대출인 경우 카드이용실적에 따라 대출을 받으며 보통 3개월에서 6개월
실적을 기준으로 4~10배까지 가능하고 마이너스 대출과 대출금을 한번에
수령하는 방법중 선택이 가능하다. (단 현금서비스 이용금액은 제외)

셋째 대출이율이 현금서비스보다 저렴하다.

현금서비스는 이용기간동안 1.3%에서 2.9%(연 16~20%)까지 이용수수료를
내야 하나 카드론으로 이용할때 12.5%에서 14.5%의 이율을 적용하므로 취급
수수료를 감안해도 카드론을 이용하는 것이 금리면에서 유리하다.

그러나 은행대출과는 달리 카드론을 받는 금액에 약 1%에 해당되는 금액의
취급수수료를 별도로 내야한다.

이와같이 카드를 이용하여 본인 실적과 신용에 따라 미리 카드론 약정을
하고 이용하면 필요한 금액과 기간만큼 손쉽게 일시적으로 필요한 돈을 유용
하게 사용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때보다 이자까지
절약할수 있고 매월 갚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 제일은행 으뜸고객실 대리 한규홍 (02-539-147)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