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이 최첨단 시설을 갖춘 기술연구소를 준공, 고로제철소 진출을
위한 관련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 노관호 인천제철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준공식을 가진 이 기술연구소는 인천공장내 1천6백평의 부지위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세워졌으며 연면적은 6천여평이다.

인천제철은 이 연구소가 <>고로내 철광석 환원<>제강 연주 압연의 연속화
<>청정제철소를 위한 환경기술 등 고로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기술들을 중점
연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제철은 현재 66명인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증원하는
한편 각종 첨단 실험기자재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인천제철 기술연구소는 지난 88년 12월 설립돼 그동안 전기로분야를
중심으로 2백50여건의 연구과제를 완료한 바 있는데 이번에 새로 연구소
건물을 준공함에 따라 고로분야의 연구활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제철은 최근 독일의 티센제철소가 고로제철소 합작건설을 제의해
온 것과 관련, 기술제휴나 자본합작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