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당초 6일께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한편 뒤이어 당헌
개정에 따라 9인이내로 둘수 있는 최고위원을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비주류인사들의 고사로 인선에 진통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선거대책위의 구성시기가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이며 최고위원 임명은 상당기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5일 "선대위 발족이 늦어지는 것은 박찬종고문이
아직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데다 서석재
서청원의원 등 비주류측 인사들이 당직을 거부하는 등 인선과정에서 진통을
겪고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와관련, 이한동대표의 한 측근은 "반이회창노선을 표방해온 비주류
인사들도 모두 끌어 안고 가야 한다는게 이대표의 신념"이라면서 "당결속을
위한 이대표의 노력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해 선대위 발족이
다소 늦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