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강관은 30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 룽탄공단에 연산 5만t
규모의 강관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대강관이 베트남 후이황사와 합작으로 총 1천1백만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이 공장에서는 구경 16~1백4인치 규격의 스파이어럴 강관을 생산
하게 되며 내년도 매출액은 3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강관은 이 공장에서 생산된 강관을 최근 사회간접자본 건설붐이
일고 있는 베트남 내수시장에 공급하는 한편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등
주변국가로의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강관은 특히 이들 지역의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오는 2천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20만t으로 확충, 매출규모를 1억
2천만달러로 끌어올려 동남아지역 최대의 강관메이커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강관은 지난해 중국 길림성 훈춘에 소구경강관공장을 준공,
가동중이며 말레이시아 트렝가누중에도 오는 11월 준공 목표로 연산 5만
t규모의 스파이어럴 강관공장을 건설중이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