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지역 공동브랜드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하고 국제전시회를 개최
하는 등 신발과 스포츠레저용품의 판매지원에 본격 나서고 있다.

부산시는 신발 스포츠레저용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0월 15일
지역공동브랜드 테즈락의 판매전문회사인 (주)테즈락의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판매회사의 경영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문경영인인 대표이사로 박현태
(47.삼양통상 이사)씨를 내정하고 7명의 직원을 10월말까지 모집키로 했다.

사무실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한국신발피혁연구소에 마련했다.

시는 이달말까지 국내외 7개국에 테즈락의 상표 등록을 끝내고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 등을 완료, 올 연말께 신발 등 제품의 판매에 본격 나설 방침
이다.

테즈락의 자본금은 5억5천만원으로 부산시와 (주)대우가 각각 1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부산지역 25개 중소기업 및 금융기관이 출자했다.

또 시는 신발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오는 11월6일부터 9일까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부산무역전시관에서 부산국제신발 및 스포츠레저용품
전시회를 개최키로 확정했다.

시는 이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전시전문기관인 한국종합전시장
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제상사 아식스스포츠 등 국내외 12개 유명브랜드
제품의 공동부스와 공동상담장을 설치,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해외 50여개
업체를 본격 유치키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발 등이 사양산업이긴 하나 특수화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판매에 나설 경우 충분한 시장 확보 가능성이 있다"며 지역
업체들의 판매지원을 위해 앞으로 국내외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산=김태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