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의 조달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통산부는 25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 해외건설협회
등을 통해 선진국 정부구매의 입찰정보원을 확보하고, 정부구매를 전문적
으로 취급하는 법률사무소 등 유력한 에이전트를 발굴해 입찰정보를 조기에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선진국 정부구매의 입찰정보는 일반공고 이전에 이미 주요 납품업체에
알려지고, 공고일로부터 입찰서 제출마감일까지 준비기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외국기업이 입찰에 참여하려면 사전 정보확보가 필수적이다.

통산부는 또 선진국의 주요 정부조달기관에 대해서는 우리기업과 제품을
적극 홍보할 사절단을 파견하고 우리기업이 이들 구매기관에 공급대상업체로
등록이 되도록 업종별 단체 및 수출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선진국 조달시장의 현황과 내.외국 입찰자에 대한 비차별 규정
등 정부조달협정의 정확한 내용을 집중홍보해 우리기업의 인식제고에 노력
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1월부터 발효된 정부조달협정은 현재 25개국이 가입해 가입국
의 중앙정부기관, 지방정부기관 등이 일정금액이상의 물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때는 내.외국업체를 차별하지 않고 국제입찰을 실시토록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올해 1월부터 이 협정을 적용받고 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