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거대 금융그룹인 트래블러스그룹은 24일 유수의 투자금융그룹인
살로먼브라더스사를 90억달러에 인수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날 살로먼브라더스사를 트래블러스그룹 산하 스미스바니홀딩사에
흡수 합병시켜 살로먼스미스바니사라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최근 미국에서 일고 있는 금융기관간
인수합병붐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합병과 관련, 이사회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연방정부의 승인을 거쳐
올 연말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으로 인한 인원감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포드 웨일 트래블러스 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트래블러스사는 이익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동시에 살로먼브라더스
는 세계적인 증권.투자회사로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댄햄 살로먼브라더스사 회장도 "이번 합병은 주주들에게 최대이익을
안겨줘야 한다는 본인의 경영목표를 달성할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다이몬 현 스미스바니 회장과 데릭 모한 살로먼브라더스사 회장이
신설사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