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역사 1백년만에 시내전화부문의 경쟁시대를 열게될 제2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이 23일 정식 출범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날 오전 서울 63빌딩에서 최대주주인 데이콤을 비롯 한전
두루넷 대우통신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등 3백50여개 주주사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발했다.

하나로는 이날 총회에서 초대사장에 신윤식 우정사업운영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감사에 오성균 전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 수석전문위원, 부사장에
김영철 데이콤부사장, 상무에 남기철 한국전력 정보통신처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와함께 곽치영 데이콤사장, 김정부 한전전무, 서진구 두루넷부사장,
서병문 삼성전자상무, 정일상 대우통신전무, 김호영 현대전자상무, 김신배
SK텔레콤이사등 7명을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하나로통신은 자금난 등에 따라 중소주주들이 다수 실권해 당초
자본금규모였던 7천억원에 미달하는 6천4억원으로 설립됐다.

이에따라 오는 10월말까지 신규주주 영입을 통한 유상증자들을 통해
초기 자본금을 7천억원으로 늘린뒤 내년 1/4분기까지는 1조원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회사는 내년 10월부터 3개월간 서울등 일부지역에서 시범서비스를
거쳐 99년초부터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인천등 6대도시와 제주지역에서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00년까지 인구40만이상의 도시로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고 2003년
전국서비스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위해 2003년까지 총 5조8천억원을 투입, 멀티미디어가 가능한
초고속광신망등 전송및 선로설비를 구축하고 99년중 매출 1천4백억원
(시장점유율 2.6%) 2004년 2조9천억원(점유율 28.4%)등을 달성키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