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가공기 전문업체인 인터테크노(대표 박광희)는 정밀기계및 부품을
가공하는데 첨단기술을 요구하는 기계인 세혈방전가공기를 개발, 23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각종 기계및 항공기 부품을 제작할 때 정밀한 구멍을 뚫을수
있는 장치로 0.3mm에서 3mm까지의 작은 홀을 오차없이 가공해낸다.

특히 이 가공기는 분당 4백mm를 진행 시킬 수 있어 수입기기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지금까지 이 제품은 일본에서 수입돼왔으나 이 회사가 세혈가공기를
개발하자 일본에서 대거 주문이 들어와 이달부터 역수출을 하게 됐다.

이 가공기가 제작할 수 있는 공작물의 크기는 폭 65cm에 가로 45cm
높이 30cm로 각종 정밀기계 제작에 어려움을 덜게 됐다.

인터테크노는 김포 대곳면 본사 공장에 이 가공기를 양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한국항공대와 산학연 컨소시엄을
결성, 서로 기술을 교환하기도 했다.

< 이치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