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이 미국의 노드롭그루먼사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보잉747 항공기
동체구조물을 수주했다.

대우중공업은 23일 서울 남대문로 대우센터빌딩에서 추호석 사장과
미국 노드롭그루먼사의 짐후버 수석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747-400
동체구조물의 제작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항공기 대수로 환산하면 약 4백~5백대분에 이르게돼 대우중공업은
오는 2006년까지 안정적인 항공기 구조물제작물량을 확보하게됐다다.

특히 이 작업에는 고난도의 가공및 조립기술이 요구되는 정밀조립방식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국내 항공기구조물 제작기술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기 정밀조립은 컴퓨터제어를 통해 자동으로 조립하는 것으로
기체 조립때 오차한도를 기존방식의 3분1로 낮추고 제작공정과 소요인원을
40%이상 줄일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세계 최고수준의 항공기 구조물제작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오는 2000년까지 1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구조물을
수주할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우중공업은 지난 10년간 미국 보잉사에 보잉747-400기종의 날개구조물
4백대분, 노드롭그루먼사에 동체구조물 5백대분을 제작, 공급해왔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