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모니터부문에서 환경규제가 가장 엄격한 스웨덴과 독일
에서 잇따라 환경마크를 따냄에 따라 전세계의 환경마크를 모두 획득,
환경친화적 제품으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이 회사는 이달중순 독일 RAL의 "Blue Angel", TUV의 "TUV ECO-Cicle"
환경규격 인증을 따내 스웨덴 TCO의 "TCO 95"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마크를
모두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은 이에따라 미국의 UL, 캐나다 CSA, 일본 VCCI, 뉴질랜드 RFS
등으로부터 50여개의 모니터관련 규격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환경을 비롯 저전파, 인체공학, 전자파 장해및 내성, X-Ray,
안전성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어 세계최대 시장점유율(14%)을
유지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독자적인 유해전자파 차단회로 채용, 저전력회로설계, 오존파괴물질
미사용 등 환경친화적 제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 힘써 왔으며 네덜란드
핀란드 등에서 입법예고중인 환경규격까지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