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9일 치러지는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 결과 모두
86만8천2백61명이 지원, 전국 1백61개 4년제 대학의 평균입시경쟁률이
1.67대1로 작년보다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부는 13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별로 수능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체 지원자는 97학년도보다 4만3천8백87명 늘어난
86만8천2백6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98학년도 대학입학정원을 31만5천명으로 보고 해마다
수능시험을 치른 뒤 4년제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비율 (60.7%)을
감안하면 4년제 대학의 평균입시경쟁률은 지난해 1.7대1보다 다소 낮아진
1.67대1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입시에서는 정시모집의 경우 <>"가"군 53개대 <>"나"군
62개대 <>"다"군 43개대 <>"라"군 18개대 등으로 분산돼 있는데다 특차와
추가모집 등을 합해 최소한 6차례 이상 복수지원이 가능해 실제경쟁률은
4대1~7대1을 웃돌고 주요대학의 인기학과는 10대1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원자중 재학생은 61만2천3백79명 (70.5%)으로 지난해보다 6만7천3백56명
늘었으나 졸업생은 24만5천7백91명 (28.3%)으로 2만2천2백53명 줄어들어
재학생의 강세가 예상된다.

검정고시 등 기타는 1만91명 (1.2%)이 지원했다.

계열별로는 <>인문 41만9천4백90명 (48.3%) <>자연 36만8천1백67명
(42.4%) <>예체능 8만6백4명 (9.3%)이었으며 인문계열의 경우 지난해보다
2만6천1백95명,자연계열은 1만1천6백7명이 증가해 인문계열의 경쟁률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또 남학생은 48만4천82명 (55.8%), 여학생은 38만4천1백79명 (44.2%)으로
남학생은 지난해보다 1만1천5백55명, 여학생은 3만2천3백32명 늘어나
여학생의 강세도 예상된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