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오카 가네조(66) 자민당국회대책위원장과와 호리우치 미쓰오(67) 전
노동상이 11일 단행될 일본 개각에서 신임관방장관과 통산상에 각각 내정
됐다.

이로써 이날 저녁 있을 내각 개편서 입각 또는 유임이 확정된 인사는 외상
에 내정된 오부치 게이조 전 부총재와 미쓰즈카 히로시 대장상, 규마후미오
방위청장관 등 5명이다.

문부상에는 마치무라 노부다카 전 노동상, 법무상에는 시모이나바 고기치
참의원, 후생상에는 이부키 분메이 전 차관, 자치상에는 우에스기 미쓰히로
참의원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관심을 끌고 있는 사토 고코 당행정개혁추진본부장의 입각은 록히드사건
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에다, 행정개혁 추진을 위한 무토 가분
총무청장관의 유임문제와 겹쳐 막판까지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라오카 관방장관 내정자는 지난 95년 10월부터 최장수 당국회대책위원장
으로 활약하면서 사민, 사키가케와의 3당연립체제아래서 국회운영을 원만
하게 이끌어 왔다는 평을 받았다.

또 호리우치 통산상 내정자는 89년 우노내각에서 노동상으로 첫 입각했으나
2개월뒤 내각총사퇴로 단명에 그쳤으며, 행정관리정무차관과 당규제완화
위원장을 거쳤다.

한편 당내에서는 가토 고이치 간사장과 야마사키 타쿠 정조회장, 모리
요시로 총무회장 등 3역이 나란히 유임이 확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