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양국은 이달말로 만료되는 일본전신전화(NTT)의 물자조달협정
연장을 위한 통신협상을 9일 도쿄에서 재개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날 협상재개소식을 전하고
이번 통신협상에서는 NTT가 지역전화회사와 장거리전화회사로 분리되는
99년이후의 물자조달문제 등이 주요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셰프스키대표는 또 "이번 협상을 통해 미국 통신장비공급업체들이 NTT의
물자자조달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통신협상재개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그동안 보류해 왔던 NTT와
일본국제전신전화(KDD)의 미국내 사업면허신청을 조만간 승인키로 결정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일본은 그동안 미국측이 이들 일본회사의 미국내 사업면허신청을 보류해
온데 반발, 협상자체를 거부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