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 할 때 "하체를 잡아두느냐, 아니면 하체로 리드하며 치느냐"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떤 교습가들은 하체를 잡아두라하고 또 어떤 교습가들은 하체리드가
필수적이라 한다.

물론 교습서에서의 가르침도 각기 다르다.

뿐만 아니다.

백스윙 할때도 "어깨부터 돌리라"는 이론이 있는가 하면 "코킹부터해
놓은 후 그 다음 어깨만 돌리면 된다"는 "리드베터식 논리"가 있다.

이밖에 히프회전에 관한 이론도 여러가지로 백스윙시 히프를 많이
돌릴수록 좋다고 배운 골퍼도 있고 히프는 덜 돌리면서 어깨만 최대한
돌리라고 배운 골퍼도 있다.

골프 이론은 이같이 상반되는 경우가 많다.

그에따라 골퍼들은 헷갈리고 누구말이 옳은지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실은 어느쪽이든 틀리다고 할 수 없는 말이다.

문제는 "클래식 스윙"이냐 아니면 "모던 스윙"이냐의 차이이다.

골프이론의 추이를 볼때 지난 90년을 기준으로 이론이 크게 변화됐다.

그래서 90년 이전의 전통적 이론을 따르는 스윙을 "클래식 스윙", 그
이후의 최신 이론을 따르는 것이 "모던 스윙"으로 분류한다.

하체리드나 히프회전 등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클래식 스윙" 이론이고
"하체를 잡아두라"등의 이론은 "모던 스윙"이론이다.

결과적으로 그같은 변화를 모르면 갈피를 잡기 힘든다는 얘기.

스윙이론의 변화는 물론 장비의 발달이나 현대적 코스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어떤쪽을 택하느냐는 골퍼 각자의 스윙특성 및 취향에
따라 다를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