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칭개념으로 극영화를 일컫는 용어)분야가 활성화돼야 합니다.
현재 상황은 매우 어렵지만 장기적인 전략으로 라이브액션물을 계속
내놓고 있습니다"(셀스루팀장 홍성훈차장).
지난93년 설립된 21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94년9월 국내
처음으로 "미세스 다웃파이어" "사운드 오브 뮤직"등 5편의 라이브액션을
셀스루비디오로 내놓았다.
국내 비디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미국 일본등의 사례에 비춰볼 때
셀스루사업을 시작할 적기라고 판단했고 93년부터 본격화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
시작은 괜찮았다.
"미세스..."와 "사운드..."가 2만여장 팔렸고 다른 영화도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1천장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95년 워너, MGM과 손잡은 SKC와 타직배사들이 뛰어들어 라이브액션시장이
형성되는가 싶었으나 더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편당 판매량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렌털시장이 지나치게 비대해지면서 비디오시장 구조가 기형적으로
발달된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싼 가격에 쉽게 빌려볼 수 있는데 왜 사서 보겠습니까.
외국의 경우 셀스루와 대여 가격의 비율이 3대1정도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10대1 수준입니다"
SKC와 타직배사들은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 라이브액션 판매를 거의
포기했지만 폭스는 꾸준히 제품을 내놓고 있다.
97년 3월까지내놓은 총편수는 31개.
판매액은 미미하다.
폭스의 96년 총매출액 1백25억원중 셀스루는 겨우 7억원.
10월에 새로 편집된 "스타워즈 시리즈", 12월에 "로미오와 줄리엣"
"나홀로 집에2" "에이리언 시리즈"를 내놓는다.
7월 시판 예정이던 와이드스크린판 시리즈는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보류상태.
"3~4년후에는 렌털중심의 구조가 개편되고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 상황이 나아질 것입니다.
DVD시장을 겨냥한 장기적인 포석도 깔려 있습니다"
취약부문인 애니메이션, 교육기획물쪽도 강화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인 "심슨" "요정 크리스티"과 학습물 "매직스쿨버스"등을
곧 시판할 예정.
이를 위해서는 유통망 확충이 시급하다.
홍차장은 "제품의 성격에 맞는 유통망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선
''NBA농구시리즈''는 운동화점과 스포츠용구점, ''스타워즈시리즈''는
용산전자상가나 소프트라인등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