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은 국내 최대의 적재용량을 가진 스틸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를 독자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트레일러는 26.5 의 적재용량을 갖췄으며 탱크 형태를
2콘(CON)에서 1콘 타원형으로 개선해 시멘트의 배출시간도 25분에서 10
분대로 대폭 단축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시멘트의 배출시 탱크안에 잔량이 남지않도록 후루다이저 장치를
채택했으며 트레일러가 운행할 때 외부충격을 완화시켜주는 공기식 에어
서스펜션을 추가로 장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정공은 최근 유류비 증가 및 도로교통사정 악화에 따라 차량 중량
이 가볍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시멘트를 운반할 수 있는 차량을 선호하
는 수요업체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회사 관계자는 "기존차량의 노후화 및 신규물량 증가율 등을 감안할
때 신제품의 수요가 연간 6백대로 예상된다"며 "이중 50%의 시장점유율
을 차지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