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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전자, 중형컴퓨터 미국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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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중형컴퓨터가 컴퓨터 본고장인 미국에 수출된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5일 미국의 중대형컴퓨터업체인 데이터제너럴
    (DG)에 자사 중형서버인 "하이서버UX9000" 3천대를 내달부터 1년간 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수출키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대형컴퓨터를 수입만 하던 국내기업이 미국 컴퓨터업계에 중형컴퓨터를
    역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전자는 이달말께 DG와 정식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의 미국현지공장
    에서 핵심 시스템보드를, 국내 이천공장에서는 메모리 및 I/O(입출력)보드를
    공급한다고 말했다.

    DG는 내달부터 자사 일부 주변기기 등을 장착한 새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고
    올해말부터 제품을 국내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전자는 세계적인 컴퓨터업체인 미국 휴렛팩커드(HP)와 IBM도 자사의
    서버제품을 OEM방식으로 수입하는 것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들업체가 이미 검토작업을 마치고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주문사항을 현대전자와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럽 최대의 컴퓨터업체인 지멘스닉스돌프사도 최근 실무자를 파견,
    현대전자와 컴퓨터 수입문제를 논의하고 간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국산
    중형컴퓨터의 수출계약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수출되는 하이서버UX9000은 현대전자가 미국 자회사인 엑실사의 최첨단
    스위칭기술인 AMX기술로 생산중인 중형서버제품으로 인텔의 2백 급 펜티엄
    프로칩을 8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고성능 중형서버제품이다.

    현대전자 정보시스템본부장 표삼수 상무는 "현재 여러 외국업체로부터
    도입문제를 타진해오고 있어 수출이 계속될 것으로 본다"며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산 중형컴퓨터를 미국 등 선진국에 역수출하게 된 것은 침체기에
    있는 국내컴퓨터업계에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박수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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