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에 대한 미 자동차제조업체들의 자동차 판매량이 15.4%
감소했다고 미 자동차제조업협회 (AAMA)가 3일 밝혔다.

이 협회는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크라이슬러와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3대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일본에서 판매한 자동차는 모두 6만3천1백39대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5.4% 줄어든 것이며 특히 7월 판매량의 경우 무려
25.3%나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앤드류 카드 AAMA 회장은 "미일 자동차 교역관계가 악화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AAMA는 일본이 지난 95년 체결한 양자협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미정부에 대해일본에 대한 제재에 나설 것을 촉구해왔다.

한편 제너럴 모터스사는 이날 딜러 인센티브제와 신규 모델 인기 등에
힘입어지난 8월 승용차와 경트럭 판매량이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크라이슬러사도 지난 1월 이후 감소세를 거듭해오던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 7월에는 처음으로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율 0%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일본 자동차제조업체들의 경우에도 혼다사는 지난 한달간 미국내 자동차
판매증가율이 가장 높은 38%를 기록한 반면 도요타사는 4% 감소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