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서울시내 초.중.고교에 대한 학교평가가 실시돼 우수학교에
대해 모두 28억여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3일 공교육의 책임성을 높이고 교육현장의 변화 유도를
위해 2년마다 학교및 지역교육청 평가를 실시키로 하고 시내 1천1백49개
초.중.고교와 11개 지역교육청에 대한 첫 평가작업에 들어갔다.

시교육청은 이에따라 이달 중 교수,교육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1개반에 4명씩 모두 32개반의 평가반을 구성, 우선 일선 학교 및
지역교육청이 제출한자체평가자료를 검토한 뒤 오는 11월부터 현장
확인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평가의 분야는 "내실있는 인성교육"과 "수요자중심 교육과정
운영"의 2개공통영역에 초등학교의 경우 "열린교육 확산"이, 중.고교는
"교수.학습방법 혁신"이 각각 추가돼 학교급별로 모두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시교육청은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66개 초.중학교와
30개 고교, 5개 지역교육청 등 모두 1백1곳에 대해 2천7백만~3천9백만원씩
모두 28억1천7백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평가는 서열을 매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수한
곳을 포상하기 위한 것인 만큼 각급학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평가결과는 교육활동 개선과 인사자료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한은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