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그룹(회장 박주탁)계열사인 대동조선은 인도 제스코사로부터
4만5천톤급 석유정제품 수송선 4척을 1억2천8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의 현승기 부회장은 1일 진해조선소에서 제스코사의 베수나
부사장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동조선은 내년 하반기부터 이 선박들의 건조에 들어가 99년 7월까지
선주사에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대동조선은 지난 6월이후 석유류및 화학제품운반선 8척을
비롯, 총 12척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됐으며 올해 4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고부가가치선으로의 영업다각화를 위해 현재
파나맥스급(5~8만톤)석유류 수송선및 5만톤이하의 스테인리스 화학제품
운반선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이치구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