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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 스토리] 도안소재 : 외국 (2) 아시아/아프리카/동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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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의 화폐도안을 보면 근현대의 역사적 발전과정과
    정치적 변화를 엿볼수 있다.

    일본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정치가 군인
    신사 등을 앞면 도안소재로 사용했으나 1946년 미 군정하에서 발행된 화폐는
    군국주의 상징하는 소재는 모두 빼고 민주주의시대에 부응하는 내용과 자유및
    평화를 나타내는 소재로 대체됐다.

    그후 1983년부터 발행된 새로운 지폐시리즈에는 명치유신때 일본인들을
    정신적으로 개화시킨 교육사상가와 문학가 등을 앞면의 주소재로 사용하고
    뒷면에는 일본인들이 길조라고 여기는 학 꿩 등 새를 넣었다.

    주화의 경우는 앞면소재로 나뭇가지 벼이삭 국화 벚꽃 오동나무 등 식물이
    주로 등장하고 있으며 뒷면은 액면과 연도표시만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중국은 대표적인 소수민족이나 직업인 정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인물들을
    앞면도안의 주소재로 사용함으로써 민족간 또는 계층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권종에 넣는 인물의 숫자도 여러명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대부분의 권종이 불특정인물을 도안소재로 쓰고 있는 것과는 달리
    최고액권인 1백원의 앞면에는 공산주의혁명을 주도한 모택동 주은래 주덕
    유소기 등이 함께 그려져 있다.

    뒷면소재로 저액권에는 중국국장을, 고액권에는 만리장성과 자연경치를
    사용하고 있다.

    주화는 앞면에는 모두 중국국장이, 뒷면에는 벼이삭과 톱니 등이 그려져
    있다.

    아프리카의 신생독립국처럼 역사가 짧고 정치역정이 순탄치 못해 마땅히
    내세울만한 인물이 없는 나라의 경우에는 동물이나 식물을 화폐도안의
    소재로 선택하기도 한다.

    특히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서는 각 나라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이나 식물을
    화폐도안으로 채택함으로써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야생 동식물의
    보호와 관광자원의 홍보를 도모하고 있다.

    1990년대들어 정치적 상황변화에 따라 도안소재를 변경시킨 나라들도 있다.

    러시아는 구소련에서 분리되기 이전에는 앞면도안의 소재로 레닌상을 모든
    권종에 사용했으나 1993년부터 발행된 새로운 은행권에는 크렘린궁전과
    볼쇼이극장을 사용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만델라가 이끄는 흑인정부가 들어선 1994년부터 새로운
    은행권을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과거의 백인 초상화를 없애고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동물인 꼬뿔소 코끼리 물소 표범 등 동물을 앞면도안의 주소재로
    사용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김일성 초상화를 비롯 인민배우 홍영희를 모델로 한 꽃파는
    처녀, 김일성 선집을 들고 있는 학생, 공업발전을 선전하는 노동자와 천리마
    동상, 주체사상탑 등 다양한 소재를 앞면도안에 채택하고 있다.

    주화의 경우 앞면에는 모두 국장을 그려넣고 뒷면에는 액면표시와 함께
    오십전에는 천리마동상을, 1원에는 인민대학습당을 도안소재로 사용했다.

    여운선 < 한국은행 발권부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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