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해태그룹이 재무구조개선 등 경영정상화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해태전자가 꾸준히 신상품을 출시, 업계의 시선이 집중.

해태전자는 지난 2월 에어컨사업에 뛰어든 이후 통화거리가 1km까지
확대된 유.무선전화기 "바텔NP 911"시리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식 "CD
오디오북", 펜티엄 노트북"Tube 105"등 매달 신제품을 출시.

이달 들어서는 네트워크 컴퓨터인 "Sherwood 8000PT"와 세계 처음으로
컴퓨터로 오디오를 조작하는 네트워크 오디오"핌코 256"를 잇따라 개발,
시판에 착수.

이를 반영하듯 올 상반기 해태전자의 매출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6.7%와 24% 늘은 2천4백억원과 67억6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유지.

한편 해태전자는 재무구조개선차원에서 지난 22일 도봉공장과 방학동
공장 매각발표했고 신규채용인원의 축소, 부서 통.폐합 등 자구노력에
열중.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