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관리공사에 따르면 이달초 7천5백원으로 바닥세를 보이던 감자
(슈페리어 20kg 상품기준) 경락가격이 26일 현재 1만원으로 33% 상승,
예년수준을 회복했다.

이달 중순에는 1만4천원까지 올라가는 강세를 보이다 최근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주출하지역인 강원 춘천 횡성등 준고랭지역의 수확량이 파종기의
저온장해로 30% 이상 줄어들고 있기 때문.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앞으로 감자값은 추석전까지 현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지역이 강원 준고랭지역으로 한정돼 물량조절이 가능한 데다 소비도
꾸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름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감자의 저장분이 많이 남아 있을뿐 아니라 국내산 감자값이 올라가면
수입업자들이 가공용 감자의 수입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