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제품·서비스, AI가 먼저 추천한다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조사
총점 5년 연속 상승…경쟁 치열
부문별 1위 '승자독식' 현상 뚜렷
카카오T·챗GPT·당근·올리브영
AI시대 '인지 효율성' 최상위 올라
가성비·헬시플레저·AI테크로 무장
트렌드 주도 '라이징 브랜드 톱10' 선정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조사
총점 5년 연속 상승…경쟁 치열
부문별 1위 '승자독식' 현상 뚜렷
카카오T·챗GPT·당근·올리브영
AI시대 '인지 효율성' 최상위 올라
가성비·헬시플레저·AI테크로 무장
트렌드 주도 '라이징 브랜드 톱10' 선정
2026년 K-BPI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올해 K-BPI 조사 결과 전체 브랜드 총점은 전 산업 평균 334.2점(2025년 대비 1.5점 상승), 1위 브랜드 평균 634.3점(2025년 대비 6.8점 상승)으로 5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소비재, 내구재, 서비스재 전 부문에서 1위 브랜드가 2·3위권과의 격차를 벌리는 ‘승자독식’ 현상이 뚜렷해졌다.
인지 효율성 최상위 브랜드로는 모빌리티(택시)의 카카오T(87.5%), 생성형 AI의 챗GPT(86.9%), 중고거래플랫폼의 당근(86.6%), 뷰티플랫폼의 올리브영(83.3%)이 꼽혔다. 인지 효율성 톱10 브랜드의 ‘구입 가능성’ 지수는 76.7점으로 K-BPI 1위 구입 가능성 평균(75.2점)을 웃돌았다.
내구재 부문에서 글로벌 브랜드들은 로열티 항목에서 산업 평균 대비 2.1점의 우위를 보이며 ‘국산=신뢰’라는 공식을 깨뜨렸다. 특히 ‘가격 대비 가치’(+3.7점)와 ‘품질 우수성’(+2.6점)에서 국내 브랜드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청소기 산업에서 로보락의 1위 역전은 품질과 사후 관리, 보안까지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은 상징적 사례로 꼽힌다.
헬시 플레저 라이징 브랜드도 돋보였다. 코웨이의 비렉스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통합한 슬립테크 시장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라라스윗은 저당 아이스크림이라는 카테고리를 개척해 ‘맛’과 ‘건강’ 사이의 타협 없는 소비를 실현하며 편의점 품절 대란의 주역이 됐다.
AI가 마케팅 패러다임뿐만 아니라 소비 습관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요즘 소비자들은 전통적 채널에서 벗어나 AI에 무엇을 살지를 먼저 묻는다. 사용자가 쇼핑몰을 헤매거나 여러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최적의 답을 얻는 ‘제로 클릭(Zero-click)’ 현상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는 브랜드 성과지수(KPI) 역시 노출 중심에서 ‘AI가 신뢰하고 인용하는 빈도’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함을 시사한다.
AI는 정보 출처의 권위도 중요하게 인식한다. K-BPI는 1999년부터 28년째 진행 중인 국내 최초 브랜드 진단 평가 모델로, 공공·민간·학계·산업계뿐 아니라 글로벌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수십 년간 검증된 시계열 데이터를 마케팅 성과 분석에 적극 활용함으로써 AI가 해당 브랜드 정보를 ‘가장 믿을 만한 권위 있는 데이터’로 인식하게 만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어떻게 조사했나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는 2025년 10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약 3.5개월에 걸쳐 실시했다.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60세 미만 남녀 총 1만3500명을 대상으로 1 대 1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K-BPI 지수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수용하는 크기인 브랜드 인지도(70%)와 수용하는 강도인 브랜드 로열티(30%)를 결합해 1000점 만점으로 산출한다. 인지도는 최초(40%), 비보조(20%), 보조인지도(10%) 세 항목으로 구성되며 로열티는 이미지, 구입(이용) 가능성, 선호도 항목에 가중치를 부여한 뒤 표준화 점수(Z-Score)로 변환해 반영한다.
이를 통해 소비재 79개, 내구재 49개, 서비스재 85개, Special Issue 14개 등 총 227개 산업별 1위를 선정해 발표한다.
박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