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보스턴다이내믹스, 핵심부품 한국서 조달한다
경북 경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사 에스엘은 최근 미국 휴머노이드 개발사 보스턴다이내믹스 엔지니어들을 상대로 1박 2일 동안 ‘특별 과외’를 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측은 개발 중인 로봇이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과정에서 다리 파손이 자주 일어나자 ‘SOS’를 보냈다. 에스엘은 알루미늄 소재 변경과 구조물 보강 등 세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후 이 회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다리 모듈 납품 계약을 맺었다.

한국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부품 공급의 핵심 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뒤처졌던 한국이 로봇 관절인 액추에이터부터 배터리, 눈(라이다, 카메라), 두뇌(반도체), 팔다리 모듈(외장재) 등 로봇 부품 밸류 체인 전반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