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재 포항상호신용금고와 영덕상호신용금고가 9월말께 합병한다.

이로써 올들어 합병이 이뤄진 금고는 5곳으로 늘게 됐다.

27일 재정경제원과 업계에 따르면 포항금고는 올해초 인수한 영덕금고와
빠르면 9월내로 신설 합병키로 하고 이날 재경원에 합병 인가신청서를
제출했다.

포항금고 관계자는 이를 위해 20억원을 증자키로 했으며 신규지점 후보지역
으로 3~4곳을 선정,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포항금고 허운택 전무는 "이번 합병은 지방은행 전환을 전제로 점포망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며 "상호는 변경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금고는 이번 합병으로 수신 1천9백50억원, 여신 1천8백10억원, 자기자본
1백10억원 규모의 지방 대형금고로 성장하게 됐다.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