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투자관리회사와 유럽의 연금펀드 등 외국기관들은 한국시장을 여전히
투자유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한국투자신탁은 오는 9월부터 만기도래하는 5년짜리 주식형 외수펀드
5개의 신탁기간이 10년간 추가로 연장됐다고 밝혔다.

이들 펀드의 규모는 이날 현재 모두 1천3백70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투의 정삼기 국제영업팀장은 "이들 펀드엔 미국계 투자관리회사와 은행및
유럽계 연금펀드 등이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 이들로부터 만기연장 동의에
대한 특별결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팀장은 또 "이들이 만기를 10년씩이나 연장한 것은 최근의 원화 약세와
국내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국내 주가의 상승여력이 큰 것으로 판단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만기연장된 펀드의 설정규모와 기존 만기일을 보면 코리아퓨처(2백8억원,
9월14일) 코리아앵글로아메리카인베스트먼트(1백20억원, 12월11일)
코리아라이징(1백31억원, 12월29일) 코리아코아(2백35억원, 98년 1월7일)
코리아매그넘(6백76억원, 98년 4월21일) 등이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