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계열의 상장회사인 동부정밀화학이 같은 계열의 비상장사인
한농포리머를 내년 1월1일을 기해 흡수합병한다.

25일 동부정밀화학(자본금 86억원)은 그룹차원의 구조 조정을 위해
한농포리머(자본금 20.2억원)를 1대 0.37의 비율(한농포리머 1주당
동부정밀화학 0.37주를 배정)로 흡수합병한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동부정밀화학은 오는 9월24일 주주명부를 폐쇄해 10월24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열러 합병은 결의할 예정이다.

동부정밀화학은 농약원제 생산업체로 최근 연속 적자를 내다가 올 상반기
29억9천4백만원의 흑자를 내 6월말 현재 자본총계가 3백17억8천4백만원이며
한농포리머를 합병한후 자본금은 93억4천7백만원으로 늘어난다.

한농포리머는 접착제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이며 지난해 흑자전환해 6월말
현재 자본총계는 24억2천2백만원이다.

합병에 반대하는 동부정밀화학의 주주들은 합병주총일 전일인 10월23일까지
서면으로 반대의사를 표시한뒤 주총승인일부터 20일간(11월12일까지) 주당
1만3천4백74원에 주식매수를 청구할수 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