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진 뒤 뉴진스 멤버들 및 부모님들의 반응을 전했다.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하이브가 민 대표의 측근인 신모 부사장과 김모 이사를 해임하고, 하이브 측 인사로 사내이사를 선임하자 긴급하게 마련한 자리다. 지난달 25일 진행한 기자회견과 동일하게 이날도 법무법인 세종의 이수균, 이숙미 변호사가 동행했다.민 대표는 전날 법원이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대표 자리를 지키게 됐다. 뉴진스 멤버들은 어떤 분위기였냐는 질문이 나오자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은 어제 다 난리 났었다. 스케줄이 없었으면 다 만났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이 얘긴 중요한 것 같진 않다"고 답했다.앞선 기자회견에서 뉴진스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여론을 돌리기 위함이 아니었다. 그 기자회견에서 나올 수밖에 없는 얘기였다"고 했다.멤버뿐만 아니라 부모들과의 돈독한 관계를 언급하기도 했다. 민 대표는 "어제 엄마들도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어머니들이 내가 극단적 선택이라도 할까 봐 매일 전화해서 밥 먹었냐고 물어보곤 했다"며 고마워했다.이어 "엔터에서 나와 뉴진스 부모님 같은 관계가 없다"면서 "난 처음부터 부모님들한테 다 오픈했다. 전화 통화를 한 두시간 씩 하면서 사소한 것까지 다 얘기했다. 그러니 친해지지 않을 수가 없고, 서로의 가정사를 다 알 수밖에 없다. 난 멤버들만 돈독한 게 아니라 그들의 동생, 언니, 오빠들과도 친하다"고 덧붙였다.민 대표는 하이브와
31일 서울 잠실동 탄천공영주차장에서 열린 ‘강남구 안전한국훈련’에서 소방대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풍수해 상황대응 수습 복구 훈련을 하고 있다. 강남역 침수피해 현장을 훈련세트장으로 재현한 이번 훈련엔 강남 소방서, 강남 경찰서, 육군 등 17개 유관기관, 주민 200 여 명이 참여했다. 임대철 기자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1일 "일하는 게 힘들다면서 왜 전공의들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이 꼭 나오는데, 사람을 갈아 넣어서 일하는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면 (의사가 많아져도) 변하는 건 없다"고 주장했다.김태근 대표는 이날 서울성모병원에서 열린 가톨릭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스템을 바꾸려면 재원 마련이 필요한데, 정부가 올해 2월 발표한 필수 의료 패키지에는 이러한 내용이 명확히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대전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에서 작년에 3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고, 올해는 64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며 "작년 강원도에 설립된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역시 문을 연 이후 매달 수천만원대 적자 상태지만, 정부 지원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올해 3월 6일 국무회의에서 보건복지부 예비비로 1254억원 편성을 승인했는데, 이중 의료 개혁 홍보비로 90억원이 편성됐다"며 "당장 해결이 필요한 문제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에서 (필수 의료 분야에) 10조원을 투입하겠다는 복지부의 약속은 아무도 신뢰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