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의 수입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핫코일을 원료로 사용하는 냉연 및
강관업체들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끝난 국내 철강수입업체과 중국 보산철강,
호주 BHP, 브라질 우지미나스등 외국 철강업체간 가격협상에서 3.4분기
수입가격은 t당 3백32~3백33달러(C&F기준)로 결정됐다.

외국업체별 대한 수출가격은 중국 보산철강이 t당 3백11달러에서
3백33달러, 호주 BHP가 3백11달러에서 3백32달러, 브라질 우지미나스가
3백4달러에서 3백32달러로 각각 상승했다.

중국 호주 브라질 철강체들로부터의 핫코일 수입가격은 올들어 계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려왔다.

철강수요업계는 특히 2.4분기까지 하강곡선을 그려온 일본 고로업체들의
수입가격까지 3.4분기에는 t당 3백23달러(FOB기준)로 22달러나 상승,
국내업체들의 출고가격에 영향을 미치지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핫코일의 수입가격이 이처럼 오름세를 지속하고있는 것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호조로 선진국 철강업체들의 수출물량이 줄어든 때문이다.

또 호주 브라질 등의 철강업체들의 대미수출 확대를 위해 우리나라에 대한
물량을 줄이고있는 것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철강및 철강수요업체들은 3.4분기 핫코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판매가격에 영향을 주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국내 철강및 철강수요업체들은 핫코일 소요량은1천9백18만t(수출수요제외)
이며 이중 1천7백51만t은 국내, 1백67만t은 수입으로 충당해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 이희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