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최종 부도처리된 스포츠의류 수입판매업체 한주통산이 법정관리
를 신청했다.

한주통산은 24일 회사정리절차개시및 재산보전처분신청서를 서울지법에 접
수시켰다.

한주통산은 신청서에서 "한보사태 이후 금융권이 무차별적인 자금회수에 나
서 올해에만 2백20억원을 상환해야했다"며 "여기에다 경기불황에 따른 수익
성악화, 보유부동산 매각실패, 금융비용의 급증 등이 겹쳐 부도를 맞게 됐다
"고 밝혔다.

한주통산은 이어 "성남공장등 보유부동산을 모두 처분해 6백4억여원을 마련
할 수 있고 자체개발브랜드인 젠우드등에 투자한 비용이 회수될 것으로 예상
돼 충분히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주통산이 제출한 신청서에 따르면 97년 8월현재 자산은 1천3백60억여원,
부채는 1천2백81억원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1천96억원이다.

< 김인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