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여신이 2천5백억원을 초과,올해 처음으로 주거래계열 기업집단(그룹)
에 들어간 16개그룹의 주거래은행이 확정됐다.

22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주거래계열에 선정된 거평 영풍
세풍 태광산업 극동건설등 5개그룹은 조흥은행이, 제일제당 조선맥주
풍림산업등 3개그룹은 한일은행이 각각 주거래은행을 맡게 됐다.

또 외환은행은 나산 삼환기업 수산중공업 신원등 4개계열사를, 신한은행은
대동주택, 대구은행은 보성, 산업은행은 데이콤, 서울은행은 진도를 각각
맡도록 했다.

이에따라 주거래은행제 적용 63개그룹 가운데 은행별 주거래담당 그룹수를
보면 한일은행이 16개로 가장 많고 <>조흥 11개 <>서울 9개 <>제일 8개
<>상업 7개 <>외환 6개 <>산업 4개등의 순이다.

한편 이번에 그룹별로 주거래은행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은행들이 서로
맡기를 꺼리는 바람에 은감원이 조정에 나서는등 진통을 겪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