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인상 강력 억제 .. 통상산업부, 물가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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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과 원유가격 상승세로 다음달 국내 기름값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통산산업부가 유가인상억제에 나섰다.
2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달에는 달러당
평균 8백93.41원이었으나 이달에는 21일까지 평균 8백97.30전까지 치솟고,
원유가격이 배럴당 17.80달러에서 18.34달러 올랐다.
최근 3~4개월동안 달러당 1원 내외의 소폭변동만을 보였던 환율이 이처럼
크게 상승하고, 원유가격마저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들먹이기 시작하자
정유업계가 제품생산원가 상승을 들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격인상률은 평균 2.3% 수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4~5원, 등유는 3~4원,
경유는 14원 내외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통산부는 기아그룹 사태 등으로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추석대목을 맞아 물가불안이 가중될 것을 우려, 정유업계에 기름값
인상 자제를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통산부관계자는 "유가인상억제는 유가자유화에 역행하는 정부의 가격개입
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유가자유화 운영요령에도 "국민경제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정부가 업계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고 명시돼 있다"고 밝혀 정부의 개입의지를 표시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
보여 통산산업부가 유가인상억제에 나섰다.
22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지난달에는 달러당
평균 8백93.41원이었으나 이달에는 21일까지 평균 8백97.30전까지 치솟고,
원유가격이 배럴당 17.80달러에서 18.34달러 올랐다.
최근 3~4개월동안 달러당 1원 내외의 소폭변동만을 보였던 환율이 이처럼
크게 상승하고, 원유가격마저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들먹이기 시작하자
정유업계가 제품생산원가 상승을 들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격인상률은 평균 2.3% 수준으로 휘발유는 리터당 4~5원, 등유는 3~4원,
경유는 14원 내외의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통산부는 기아그룹 사태 등으로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추석대목을 맞아 물가불안이 가중될 것을 우려, 정유업계에 기름값
인상 자제를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다.
통산부관계자는 "유가인상억제는 유가자유화에 역행하는 정부의 가격개입
이라는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유가자유화 운영요령에도 "국민경제에 혼란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정부가 업계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고 명시돼 있다"고 밝혀 정부의 개입의지를 표시했다.
< 김호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