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대북 공동 창구인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 (공동회장
박종순 김홍도)는 11억원 상당 (운송료 포함)의 밀가루와 분유를 26일
인천항에서 북한의 남포항으로 보낸다.

연합회는 21일 "1등급 밀가루 2천5백t과 탈지분유 26t 등 구호식량을
우리 국적선 "동진나고야"호에 실어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 앞으로
지정기탁 방식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연합회가 "한국기독교"라는 명칭을 새겨 북한에 구호품을 전달하는 것은
지난 7월말 부산항에서 라면 5만t을 보낸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연합회는 동진나고야호가 출항하는 26일 오전 10시 인천항 부두에서 신자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찬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