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1일 후보단일화, 내각제개헌시기및 형태, 공동정권의
운영방향 등 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한 쟁점사항들을 오는 9월30일까지 일괄
타결키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대통령후보단일화 협상 소위 3차회의를 열어 "양당은
서로 양보할 수 있다는 "호양"의 토대위에서 국민회의총재와 김종필총재중
한 사람을 야권의 대통령후보로 단일화한다"는 원칙을 확인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양당은 또 효율적으로 단일화협상을 해나가기 위해 협상소위내에 실무팀을
구성키로 했다.

양당은 이와함께 안양만안 보궐선거에서 자민련이 후보로 공천한 김일주씨
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그러나 당초 오는 26일 두 김총재와 양당 단일화 협상 수임기구
위원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갖기로 했던 계획을 자민련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월4일 안양 만안 보궐선거 이후로 연기했다.

자민련 김용환 부총재는 이와관련,"KAL기 사건이후의 국내분위기와 TV토론
등 양 김총재의 일정등을 고려, 안양보궐선거후로 일단 연기했다"며 "날짜는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