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업무는 금융업계에서도 난해하기로 유명하다.

각종 금융 상품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돈을 맡겼다가는 불이익을
받기 쉽다.

그러나 정확한 이해가 선행된다면 투자신탁회사는 목돈 만들기가 쉬운
곳이기도 하다.

대한투자신탁의 인터넷 홈페이지 (http://www.ditc.co.kr)는 그런 까닭에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고객들에게 "목돈 만들기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돈을 굴려보고 싶은
네티즌, 신탁회사의 금융 상품에 대해 알고 싶은 네티즌들이 방문해
볼만하다.

이 홈페이지의 "상품소개" 코너로 들어가면 대한투신이 제공하고 있는
각종 금융 상품의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수 있다.

저축기간별로 유리한 공사채형 상품, 소액저축으로 목돈을 만들수 있는
적립식 상품, 세제혜택이 주어지는 절세형 상품, 간접주식투자로 높은
수익을 얻을수 있는 상품 등이 제시된다.

저축기간별 공사채형 상품의 경우 대한투신이 개발한 여러 금융 상품이
적립기간별로 나눠 나타난다.

네티즌은 이곳저곳 방문하며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고를수 있다.

대한투신 홈페이지는 친절한 창구 안내인 역할도 하고 있다.

"서비스 안내" 코너를 클릭하면 홈뱅킹 폰뱅킹 대여금고 수익증권담보
대출 등이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쉽게 알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회사 소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가지수선물" 코너로 들어가면 초보자들도 선물거래 전반을 파악할수
있을 만큼 충분한 정보가 쌓여있다.

선물시장의 경제적 기능, 선물거래의 종류, 선물시장의 구성 등
선물시장의 기초 지식이 제공된다.

이어 주가지수선물 시장의 전반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주가지수선물의
이해, 우리나라 주가지수선물시장 관련 각종 정책을 설명하는 한국
주가지수선물 등이 떠오르게 된다.

대한투신 홈페이지의 화면수는 현재 70여개.

이 회사는 화면수를 5백여개로 늘리는 등 홈페이지 보강 작업을 마무리,
오는 11월 새롭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새 홈페이지에는 특히 주식 채권등 금융시장 정보를 매일 제공하는
코너를 신설했다.

이와함께 고객이 찾아와 쉬고 즐길수 있는 만남의 공간 등도 마련했다.

인터넷에 종합 금융회사를 차리겠다는 꿈이다.

대한투신 홈페이지는 복잡한 투신사 업무를 자세히 소개,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