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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보통신면톱] '통신요금 체납액 줄이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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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콤등 통신사업자들이 1천여억원에 달하는 체납요금 해소에 발벗고
    나섰다.

    데이콤 SK텔레콤 신세기통신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등 통신사업자와
    한국PC통신등 4대 PC통신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납요금이
    경영압박의 주요인으로 등장함에 따라 매출액의 6-7%에 달하는 체납요금
    해소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

    이들은 최근 주요 일간지에 악성체납자를 대상으로한 공동광고를 게재,
    요금연체로 신용정보전산망에 신용불량자로 등록될 경우 은행대출, 할부
    구매등 금융 및 신용거래에서 제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등
    요금납부를 독촉하고 있다.

    또 데이콤 SK텔레콤등 일부업체들은 고액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하거나
    악성체납자의 명단을 공유하고 요금고지서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관련업체들과 검토중이다.

    특히 체납요금 발생을 사전에 막는다는 취지아래 요금자동이체와
    요금선납제등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업자의 경우 요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전화이용을 중단시킬수
    있는 강제성을 띄고 있는 한국통신과 달리 데이콤의 국제전화 체납요금은
    3백70여억원에 이르고 있다.

    데이콤은 이에따라 지난해말부터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요금 연체자중
    체납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며 체납후 6개월간 요금을 내지않은 불량이용자들을
    등록, 별도 관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5년 총 50억원의 무선호출 및 이동전화요금을, 96년에
    3백20억원을 걷지 못하고 포기했으며 현재 누적미납요금만도 2백90억여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4년 2억원의 무선호출 체납요금을 포기했던 서울이통은 가입자가
    급증했던 95년 무려 9배가 증가한 18억원을, 96년 20억원의 요금을
    받지못하고 대손처리했다.

    나래이통도 94년 8천8백만원에 불과했던 대손처리금이 95년 19억여원,
    96년 32억여원으로 급증했다.

    통신사업자들이 이처럼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체납요금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연체요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5만원 미만에 대해서는 회수비용이 오히려 커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악성
    체납요금 근절이 어느정도 이뤄질지 관심을 끌고 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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