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추가확대설을 바탕으로 향후 증시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의 활발한 시장참여로 주가지수선물과 주가지수옵션
거래량이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일 증시에서 주가지수선물은 1만7천36계약 6천6백66억원어치가 거래돼
지난해 5월3일 선물시장이 개설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을
기록했다.

종전최고치였던 지난 7월22일보다 거래량은 1천4백23계약, 거래대금은
5백47억원 많은 것이다.

주가지수옵션도 7천2백63계약이나 거래돼 종전 최고기록(8월11일 4천6백4
계약)을 크게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7월7일 옵션시장이 개설된 이후 지난 19일까지 하루
평균 거래량 1천8백29계약의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이날 KOSPI 200보다 6.08포인트나 높은 등가격85콜옵션이 2천75계약
이나 거래된데다 9월물 콜옵션가격이 전장 후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대부분
상승으로 돌아서 향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의 시장참여가
많았다.

추희엽 동원증권 과장은 "현물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다 외국인 한도
확대설로 크게 오르면서 현물.선물간 차익거래가 79억원어치나 이뤄지며
선물거래가 크게 늘어났다"며 "이날 전장에 선물을 팔았던 투자자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환매수하는 등 매수세가 강한 것은 향후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