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식 아침식사 대용식인 시리얼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켈로그와 동서식품의 지난해 시리얼매출은 모두
4백50억원으로 전년도의 3백20억원보다 40%나 늘어났다.

두 회사의 생산물량은 1만1천7백t정도로 전년도보다 31% 증가했다.

올 상반기중 동서식품과 농심켈로그등 두회사의 매출은 2백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났다.

이같은 올 상반기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급팽창한 시장규모를 베이스로
한 수치여서 업계에서는 괄목할만한 신장세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시리얼시장은 지난 80년대부터 95년까지 시리얼회사의 매출액으로는
15%내외, 생산량 기준으로 8%안팎의 신장세를 보여왔다.

국내 시리얼시장이 이같이 빠른 속도로 커지고있는 것은 맞벌이 부부가
늘고있는데다 어린이와 미혼 직장인등 비교적 젊은층이 아침식사대용으로
거부감없이 시리얼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제조회사들의 적극적인 홍보와 다양한 제품개발노력에 힘입어 시리얼이
과자류인 스낵이 아니라 아침식사대용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시리얼시장은 외국합작법인인 농심켈로그의 "켈로그"와 동서식품의
"포스트"가 양분하고 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