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달동안 일본 기업의 부도액은 전년도 동기에 비해 1백26.4%
증가, 월간 사상 최고치인 1조8백94억엔(미화 95억달러)에 달했다고 사설
연구소인 데이코코(제국)데이터뱅크가 17일 밝혔다.

그러나 파산 건수는 1.8%가 늘어난 1천2백60건으로 지난 5개월간 처음으로
1천3백개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이 연구소는 월간 조사 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지난 6월 기업 부도액은 연간 대비 39.1% 감소했었다.

데이코코데이터뱅크는 7월에 기업 부도액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2차 하청
업체들인 "도카이 공업 KK"와 "타다 건설"의 도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도카이 공업 KK는 5천1백11억엔을, 타다 건설은 1천7백14억엔을 각각
빚지고 있다.

부문별로는 건설업계가 연 5개월째 도산업체수가 3백50개를 넘어서면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