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OB맥주의 적자가 큰 폭으로 감소, 경영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감독원이 발표한 주요 상장기업 올해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OB맥주의 올 상반기 경상적자는 3백3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7백6억원에
비해 53%나 줄어들었다.

순손실 규모도 지난해의 6백61억원에서 올해는 3백38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간중 OB맥주의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4천9백98억원에
달했다.

OB맥주의 경영이 이처럼 호전되고 있는 것은 지난 연말 영등포공장, 이천
열병합발전소, 경산 와인공장 등 굵직굵직한 보유자산 매각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주력제품인 OB라거의 올 상반기중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것도 경영실적호전에 기여했다.

조선맥주는 지난 상반기 5천7백10억원의 총 매출을 기록하면서 91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0% 증가한 6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맥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흑자를 낸것은 지난 1월 맥주세
인하(9.9%)로 원가부담이 줄어든데다 광고비 축소와 지출성 경비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라는 것이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비상장기업인 진로쿠어스는 올 상반기중 2천4백70억원의 총 매출을 기록,
작년 동기대비 6.5%의 신장률을 나타냈으나 시설투자에 따른 금융비용부담
증가로 2백17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