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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대표 장남 고의감량 의혹 .. 의무기록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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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기 괌 추락참사 등으로 수그러들었던 신한국당 이회창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의혹을 둘러싼 여야공방이 13일 서울대병원 의무기록지
    공개로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야권은 이날 의무기록지에 나타난 의사의 "비정상적인 체중감소" 소견이
    "고의적 체중감소"를 의미하는 객관적인 물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이대표 해명의 허구성과 부도덕성을 집중 공격하고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공개질의서와 성명을 통해 "이대표는 의사의
    소견인 "비정상적인 체중감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또 "큰 아들 정연씨가 8개월동안 5kg을 감량한 것에 대해
    "의사들이 "설명이 불가능하다"고 밝히는 것을 이대표만 "자연감소"로 주장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민련 안택수대변인은 "병역기피 의혹이 물증의 등장으로 진상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최근 강남 일대에서는 한인옥여사가 아들을 비만클리닉에 의뢰해
    고의적으로 감량하게 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새로운 의혹까지 제기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 이사철 대변인은 "정연씨가 고의로 체중을 줄여 병역을
    기피하려 했다면 당시 체중인 50kg에서 1백~2백g만 줄여도 되는데 엄청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며 구태여 5kg을 줄일 이유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와관련, 국민회의는 "정연씨가 최초 신검을 받을 당시의 규정을 적용
    받으면 면제체중은 45kg 이하"라고 즉각 반박했다.

    서울대병원 의무기록지에는 정연씨가 최종 신체검사 8개월전인 90년 6월
    18일 내과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당시 키 1백80cm에 체중이 50kg인 것으로
    적혀 있다.

    <허귀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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