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의 철강판매 전문 출자회사인 포스틸이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포스틸(사장 전순효)은 기아협력업체의 결제 도래금액에 대해 최장
60일간 결제기간을 추가로 연장해주고 이 기간중 적용금리를 연 10%서
8.9%로 인하하는 우대금융을 적용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포스틸의 우대금융 지원은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동안 기아협력
업체가 물품대금으로 포스틸 판매점에 결제해야할 어음을 대상으로 한다.

예를 들어 포스틸의 판매점과 1백20일 어음결제 방식으로 거래한
기아협력업체가 자금사정이 어려워 기한내 어음결제를 못할 경우 연 8.9%의
저리로 결제일을 60일간 연기해 결제기간을 1백80일로 연장할 수 있다.

현재 포스틸의 철강판매점과 거래하고 있는 기아협력업체는 모두
73개사이며 이들이 발행한 어음중 오는 10월까지 결제도래할 금액은
약 1백20억원이라고 포스틸은 밝혔다.

이번 조치로 월평균 8천여t의 열연 및 냉연제품을 포스틸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기아협력업체들은 결제연기에 따른 자금부담 완화와 저리적용에 따른
금융비용 절감효과를 얻어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