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보유중인 자사 전환사채를 모두 계열사 등에 매각해 1천1백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14일 쌍용자동차는 보유중인 전환사채(쌍용차 발행) 1천1백억여원어치
(전환시 2천2백51만7천4백94주.지분 27.08%)중 3백20억여원어치(6백60만6천
2백18주.7.94%)를 지난달 12일부터 9일까지 장외 매도했다고 증권감독원에
신고했다.

쌍용자동차는 전환사채를 한일생명과 건창운수에 각각 1백억원어치
(2백만주)씩, 신세기투신에 10억원어치(20만주)를 넘겼으며 나머지는
쌍용화재 쌍용투자증권 등에 넘겼다.

쌍용자동차는 나머지 보유중인 전환사채도 운영및 시설 자금조달을 위해
조만간 매각할 방침이며 계열사에 주로 매각해 매각에 따른 경영권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3백20억여원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7백억여원
의 추가자금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