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아프리카의 전략요충으로 부상하고 있는 튀니지아에서 4개국
초청 국제축구대회를 개최하는등 스포츠를 활용한 브랜드런칭활동을 통해
이 지역 시장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최근 튀니지아의 수도 튀니스에서 "LG컵 국제축구대회"를 열어
이 나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LG가 단독으로 스폰서하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승인한 이번 대회는
튀니지아 나이지리아 카메룬등 프랑스월드컵 본선진출팀과 아프리카컵
준우승팀인 잠비아가 출전, 수준높은 경기를 펼쳤다.

LG는 축구대회와 함께, 이 지역과 중동지역에서 브랜드를 골드스타에서
LG로 바꾸는 작업과 본격적인 마케팅작업을 병행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침 이번 대회에서 개최국인 튀니지아가 우승, 이 나라
국민들을 열광시킨 것은 물론 LG브랜드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