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종지수가 장중 한때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주식시장에서 제조업종지수는 장중한때 993.71을 기록, 전고점인
987.95(7월4일)를 넘어섰다.

종가기준으로는 이날 987.14로 전날보다 1.64포인트 상승,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같은 제조업종지수의 강세는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경기관련주
에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외국인한도 확대로 핵심블루칩에 대한 외국인
매수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조업종지수는 지난 1월8일 장중최저점인 646.65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저점대비 53% 상승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7%를 훨씬 앞질렀다.

동양증권 투자전략실 지영걸 과장은 이에 대해 "종합주가지수가 조정국면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제조업종지수가 장중 한때 연중최고치를 경신할
만큼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경기회복 기대감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