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새로 판매에 들어간 47개 손해보험상품중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올린 상품은 삼성화재의 "누구나 안심보험"으로 84억9천만원의 수입보험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부화재의 "슈퍼운전자보험"은 지난 6월 한달에만 32억3천만원의 보험료
수입을 올려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보험감독원이 13일 올상반기중 손보사들이 새로 내놓은 47개
상품의 판매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보감원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누구나 안심보험"에 이어 현대해상
의 "홈가드 종합보험"이 51억2천만원의 수입보험료로 2위를 기록했으며 3위는
동부화재의 "슈퍼운전자보험"이었다.

4위는 LG화재의 "LG매직카종합보험(II)"으로 30억1천만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렸으며 삼성화재의 "오너플러스 안심보험"(20억7천만원)과 동양화재의
"21세기 운전자 상해보험"(17억1천만원)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 기간중 납치와 유괴사고시 몸값 등을 보상하는 "납치보험"
(대한화재), 신생아 출산때 장애아 등이 태어날 경우 의료비를 보장하는
"출산안심보험"(삼성화재) 등 틈새시장을 겨냥한 이색상품들이 잇달아
개발되는 등 손보사간 아이디어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상품을 종목별로 보면 특종보험 20개, 장기손해보험 19개, 보증보험 4개,
해상보험 3개, 자동차보험 1개 등이었으며 손보사별로는 삼성 9건, LG 8건,
현대및 동부 각 5건 등의 순으로 분석됐다.

< 문희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