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문제로 대한항공과 희생자 유가족 사이에 논란을 빚었던 KAL기
추락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88체육관
제1체육관으로 확정됐다.

유가족들은 12일 오후 등촌동 대한항공 교육훈련센터 6층에서 회의를
열어 "괌현지에 있는 유가족들이 분향소로 88체육관과 같은 이름있는
장소를 원하고 있으며시신의 국내 송환이 임박해 장소 선정을 더 늦출 수
없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한편 유가족들은 괌 사고현장을 방문,사고기 잔해 앞에서 사진촬영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신한국당 의원들의 행태에 항의하는 방문단을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신한국당사로 파견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3일자).